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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넷플릭스 산드라오 주연 <더 체어 the chair> 기대보다 더 재밌다!!

by NANODUCK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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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아나토미 덕후였던 나 

 

그 중에서도 나는 #산드라오 라는 배우가 맡은 #크리스티나양 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었다

 

그래서인지 산드라오라는 배우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 그녀에 대한 인터뷰와 각종 연기하는 작품을 찾아 보며 그녀의 진솔한 매력과 미친 연기력에 그녀에 대해 더 빠져버려 진짜 찐 팬이 되어버렸다

 

사실 이번 넷플릭스 신작 <더 체어>를 보게 된 계기도 그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금 더 체어를 중반정도까지 보는 중에 내가 느꼈던 것들을 조금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하자면 김지윤이라는 주인공이 명문 팸브로크 대학에서 최초의 여성 학과장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여러 일들의 이야기인데 사실 이 학교는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그녀는 영문학과 학과장으로써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일터에서도 노력하고 입양한 딸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며 노력하는 캐릭터이다.

 

사실 위의 서사만 읽으면 너무 무겁고 진중한 다큐멘터리스러운 내용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또 아니다.

 

현실적인 복잡한 상황들을 정말 재밌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 지윤과 그의 주변인들 특히나 빌(ㅋㅋㅋ이름만 들어도 웃기다. 짠한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그 외에도 조안, 딸 주주, 야스민 등등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나오는 등장인물 전부가 개성있고 통통튀는 매력의 소유자들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들은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한국 문화가 등장하는 순간들이였다.

사실 미드 영드 덕후들은 알지 않은가.. 한국의 것들이 서양 미디어에서 소개되고 비춰질 때마다 느꼈던 묘하게 불편한 장면들이나 저게 무슨 한국어야! 하던 그간의 복장 터지던 장면들이 그간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그러나 더 체어는 달랐다.

바로 지윤이 아빠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여러 얘기를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미드에선 더더군다나 반가운 한국어라곤 하지만 그래도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았다. 산드라오도 한국어 연습 많이 한것 같다. 특히 지윤이 아빠와 대화할때가 정말 자연스러운 액센트와 대화내용으로, 한국인들만 그 찐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는 몇몇 장면들이 정말 웃음을 주기도 하고 가족의 따스한 정과 감동도 느끼게 해준다 

 

특히나 지금까지 보면서 웃겼던 아빠와 지윤 그리고 빌이 등장했던 장면들 

1. 바쁜 학과장 엄마 대신 지윤의 아빠, 즉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주주가 창문 밖으로 집을 나가 도망치게 되어서 당시 학과장 연설을 하던 도중 지윤과 빌은 급하게 아빠의 콜을 받고 집에 도착하게 되는데.. 주주가 할아버지 집에서 도망친 이유가 집에서 헬로키티 인형을 들고오게 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빌의 표정은 물음표 그 자체 (빌: ??!!)

그러자 지윤은 빌에게 상황 설명을 해준다 ㅋㅋㅋㅋ 헬로키티는 일제 회사 거라서 아빠가 일본 제품들만 보면 치를 떨어서 못가지고 가게 했다 라며 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들은 빌은 더 이해할 수 없어 함ㅋㅋㅋ 설명 하던 도중 아니다 됐다 하는데 

ㅋㅋㅋ 그래 그 감정은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ㅋㅋㅋ 빌이 어째 알겠냐^_^

 

2. 그리고 빌을 차에 태운 채로 아빠와 지윤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대화 내용은 아빠가 빌 얘기를 하며 뭐라뭐라 험담 하는 거였다 ㅋㅋ 한국말은 몰라도 본인 욕은 알아차린다고.. 그걸 눈치 챈 빌은 지금 너네 내 얘기 하는거 아니냐며 되묻는데 지윤은 사실 맞았지만 니 얘기 아니라고 둘러댄다. 

근데 그 말을 듣고 반문하는 빌의 한마디.. ' 그럼 한국어로 '빌'이 도대체 무슨 뜻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외에도 산드라오가 감독에게 요청하여 한국문화에서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지 않으므로 집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신을 벗고 들어간다는 사실적인 한국인 가정의 모습을 제안하여 넣게 되었다고 한다.

또 중간중간 지윤과 지윤의 아빠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등, 1살짜리 아기의 돌잡이 행사가 나오는 등, 자연스러운 한국계 이민자 집안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 하게 되어 더 재밌고 사실적인 연출이 되었던 것 같아서 미드 덕후는 너무 좋았다.... (그래 집안에 절대 신발은 있을 수 없다 ㅠㅠ 특히 침대!!!!!)

 

아직 다 보지 않았기에 결말이 더 궁금해진다..!

기대보다도 더 재밌고 유쾌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진짜 삶의 모습과 고민들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감동도 있는 드라마이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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